[타봤습니다] 수입 SUV 안부러운 2018년형 쏘렌토…베스트셀링 비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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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자동변속기 추가로 주행 효율 높여
성능·연비 만족도 '굿'
다양한 편의장치는 옵션 구매
성능·연비 만족도 '굿'
다양한 편의장치는 옵션 구매
기아자동차가 최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2018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QM6를,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후속 차량 G4 렉스턴을 선보여 고객몰이에 나서자 기아차가 반격 카드로 내세운 차다.
3년이 채 안돼 마이너 체인지를 거친 쏘렌토는 상품성을 보완한 개량모델이다. 겉모습은 변화가 적지만 운전 편의성은 한결 나아졌다. 지난 14일 파주 헤이리와 경인 아래뱃길, 서울 도심 약 150㎞ 주행거리를 2018년형 쏘렌토를 타고 달려봤다.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19인치 휠이 장착된 쏘렌토 2.2 디젤. 소비자들이 구매시 비교하는 모델은 현대자동차 싼타페, 쌍용차 G4 렉스턴 등이 있다. 국내 SUV 시장에선 싼타페가 가장 인기가 좋았으나 쏘렌토가 3세대 차량을 선보인 이후로는 줄곧 SUV 차급 베스트셀링을 이어가고 있다.
테스트 주행을 한 소감은 순간 가속시 운전 재미가 붙는 성능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1750~2750rpm에서 토크가 최대 45㎏·m 뿜어져 나와 일상적인 운행에선 고회전 사용이 극히 적었다. 새롭게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 폭을 더 넓게 잡아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주행을 도왔다. 기어 단수를 높인 까닭에 도심 주행시 매뉴얼 모드를 활용하면 연비 절감도 가능했다.
시속 100㎞ 안팎의 속도에서 자동주행 모드로 운전했을 땐 1800~1900rpm이던 엔진회전수가 수동주행 모드로 8단 기어를 넣으면 1500rpm에 고정됐다. 액셀 페달을 50% 이상 사용해 가속을 해도 3000rpm을 넘지 않아 가솔린 SUV에서 흔히 보이는 초기 답답한 가속 스트레스가 없었다.
다만 조향 성능이 조금은 가볍고 부드러웠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 여성 운전자들은 핸들 조작이 조금 무거울 수 있겠다 싶다. 같은 날 잠깐 비교 시승해 본 QM6 가솔린 차량의 경우 핸들 조작이 가볍고 부드러워 마치 세단을 운전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잘 꾸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이아몬드 무늬가 새겨진 퀄팅시트 등으로 국산 SUV 기준에선 고급감이 돋보였다. 3열시트 구성이어서 성인 7명까지 탈 수 있다. 평상시 3열은 접어 트렁크 공간을 넓게 사용한다. 2열시트 5인승 선택도 가능하다.
석연치 않은 구석을 찾아보려 애써봤다. 옵션이 풍부한 시승차 쏘렌토는 가격표를 빼고 본다면 크게 흠잡을 곳을 찾긴 어려웠다. 잘 달리는 운동 능력과 고급스런 디자인, 풍부한 편의장치를 보고 있노라면 쏘렌토가 왜 요즘 SUV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지 수긍이 갔다. 시승하는 동안 실주행 연비도 L당 13㎞ 가까이 나와 만족스러웠다.
가솔린 아닌 디젤 차량을 선택한다면 가격 부담은 감안해야 한다. 내비게이션과 파노라마 썬루프가 달린 2.2 디젤(4WD)은 3470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다. 주행 편의사양을 추가하면 4000만원 가까이 치솟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3년이 채 안돼 마이너 체인지를 거친 쏘렌토는 상품성을 보완한 개량모델이다. 겉모습은 변화가 적지만 운전 편의성은 한결 나아졌다. 지난 14일 파주 헤이리와 경인 아래뱃길, 서울 도심 약 150㎞ 주행거리를 2018년형 쏘렌토를 타고 달려봤다.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19인치 휠이 장착된 쏘렌토 2.2 디젤. 소비자들이 구매시 비교하는 모델은 현대자동차 싼타페, 쌍용차 G4 렉스턴 등이 있다. 국내 SUV 시장에선 싼타페가 가장 인기가 좋았으나 쏘렌토가 3세대 차량을 선보인 이후로는 줄곧 SUV 차급 베스트셀링을 이어가고 있다.
테스트 주행을 한 소감은 순간 가속시 운전 재미가 붙는 성능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1750~2750rpm에서 토크가 최대 45㎏·m 뿜어져 나와 일상적인 운행에선 고회전 사용이 극히 적었다. 새롭게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 폭을 더 넓게 잡아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주행을 도왔다. 기어 단수를 높인 까닭에 도심 주행시 매뉴얼 모드를 활용하면 연비 절감도 가능했다.
시속 100㎞ 안팎의 속도에서 자동주행 모드로 운전했을 땐 1800~1900rpm이던 엔진회전수가 수동주행 모드로 8단 기어를 넣으면 1500rpm에 고정됐다. 액셀 페달을 50% 이상 사용해 가속을 해도 3000rpm을 넘지 않아 가솔린 SUV에서 흔히 보이는 초기 답답한 가속 스트레스가 없었다.
다만 조향 성능이 조금은 가볍고 부드러웠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 여성 운전자들은 핸들 조작이 조금 무거울 수 있겠다 싶다. 같은 날 잠깐 비교 시승해 본 QM6 가솔린 차량의 경우 핸들 조작이 가볍고 부드러워 마치 세단을 운전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잘 꾸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이아몬드 무늬가 새겨진 퀄팅시트 등으로 국산 SUV 기준에선 고급감이 돋보였다. 3열시트 구성이어서 성인 7명까지 탈 수 있다. 평상시 3열은 접어 트렁크 공간을 넓게 사용한다. 2열시트 5인승 선택도 가능하다.
석연치 않은 구석을 찾아보려 애써봤다. 옵션이 풍부한 시승차 쏘렌토는 가격표를 빼고 본다면 크게 흠잡을 곳을 찾긴 어려웠다. 잘 달리는 운동 능력과 고급스런 디자인, 풍부한 편의장치를 보고 있노라면 쏘렌토가 왜 요즘 SUV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지 수긍이 갔다. 시승하는 동안 실주행 연비도 L당 13㎞ 가까이 나와 만족스러웠다.
가솔린 아닌 디젤 차량을 선택한다면 가격 부담은 감안해야 한다. 내비게이션과 파노라마 썬루프가 달린 2.2 디젤(4WD)은 3470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다. 주행 편의사양을 추가하면 4000만원 가까이 치솟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