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지진국이 23일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을 자연지진으로 결론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국가지진국 직속인 국가지진대망(CENC)이 북한에서 전날 발생한 지진과 이전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진들의 초저주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전날 발생한 지진을 자연지진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어 이번 지진 진앙이 북위 41.36도, 동경 129.06도로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장소와 대략 일치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 기상청이 인공지진의 경우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음파가 이번 지진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북한의 이번 지진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사실도 소개했다.

중국 CENC는 전날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하면서 진원 깊이를 0㎞로 측정하고, 지진 원인과 관련해 폭발이 의심된다는 '의폭'(疑爆)이라는 말을 기재해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진발생 수시간뒤 이 지진이 핵폭발이 아닌 자연지진 성격을 갖고 있다고 정정발표했다.
中국가지진국 "초저주파 기록검토결과, 北지진은 자연지진" 결론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