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추석 연휴요? 8·2 대책 '열공'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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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3주간 '임시 휴업'
서울 85㎡ 이하 가점제 100%
주요 아파트 평균 53점 달해
가점 낮은 30대 신혼부부는 중견 건설사 분양단지 노려볼만
10월에만 5만4589가구 쏟아져
바뀐 청약제도 꼼꼼히 살펴야
서울 85㎡ 이하 가점제 100%
주요 아파트 평균 53점 달해
가점 낮은 30대 신혼부부는 중견 건설사 분양단지 노려볼만
10월에만 5만4589가구 쏟아져
바뀐 청약제도 꼼꼼히 살펴야
다음달 중순 새 아파트 공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분양 시장이 3주일가량 문을 닫아서다. 분양 관련 제도가 이전과 다르게 적용되는 만큼 예비 청약자라면 미리 제도를 점검하고 옥석을 가려놓는 ‘휴식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청약자격·가점…바뀐 제도 살펴야
추석 연휴 이후 청약전략을 짤 때는 바뀐 1순위 자격에 해당되는지를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의 기존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수도권 외 지역 6개월)에서 2년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청약가점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점제 적용 비율은 최고 100%로 확대됐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전용면적 85㎡ 이하 모든 아파트는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뽑는다. 전용 85㎡를 초과하더라도 절반의 물량은 가점이 높은 청약자 몫이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선 가점제 비율이 각각 75%와 30%로 적용된다. 유주택자보다 높은 가점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우선 분양받는 셈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주요 아파트 24개 단지 가점제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53점이다. 단지별로 가점이 가장 낮았던 이들의 평균은 37점이다. 가점제 적용 확대로 ‘커트라인’은 다소 내려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 30대 청약자들은 중견 건설사가 분양하는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는 게 분양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대형사 아파트보다 경쟁이 덜해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이다. 이달까지 중견사들이 서울에서 공급한 7개 단지의 커트라인은 27점으로 시공능력 상위 10개사(17개 단지·41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앞으로는 예비입주자 선정을 추첨제가 아니라 가점순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종전보다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투자 목적이라면 연말부터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는 11월10일 이후 지방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최초 분양계약 후 6개월이 지나야 분양권을 되팔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 등 지방 청약조정대상지역의 민간택지에선 1년6개월 또는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 큰 장…한 달 동안 5만4000가구
분양 시장에선 추석 ‘임시 휴장’이 끝난 뒤 공급이 쏟아진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61개 단지 5만4589가구가 공급된다. 계약 등 일정과 연휴가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분양을 미룬 물량이 많다.
대림산업은 서울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에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을 선보인다.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13㎡ 1199가구로 짓는 아파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378가구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한화건설은 올해 서울 첫 분양을 영등포뉴타운에서 한다. 1-3구역을 재개발하는 ‘영등포뉴타운꿈에그린’이다. 아파트는 소형인 전용 29㎡부터 중형인 전용 84㎡까지 1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21~111㎡ 78실을 공급한다. 여의도까지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고 광화문과 강남 등 업무지구 이동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
상도동에선 롯데건설이 ‘상도역세권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용 59~84㎡ 885가구 가운데 41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36~101㎡까지 평면이 다양하고 일반공급 가구 수가 1225가구에 달하는 대형 단지다.
분양 비수기로 평가되는 연말에도 새 아파트 공급은 이어진다. 우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에서 ‘남양주별내지구우미린2차’를 선보인다. 전용 60~85㎡ 585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텃밭인 서울 서초동에 새 래미안을 짓는다. 서초우성1차를 최고 29층 총 1276가구로 재건축한다. 일반분양은 192가구로 희소하다. 일대는 ‘래미안에스티지’와 ‘래미안에스티지S’가 있는 래미안타운인 데다 지하철 2호선·분당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단지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한동안 신규 공급이 뜸했거나 지역 가치 상승 등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존재하는 곳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청약자격·가점…바뀐 제도 살펴야
추석 연휴 이후 청약전략을 짤 때는 바뀐 1순위 자격에 해당되는지를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의 기존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수도권 외 지역 6개월)에서 2년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청약가점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점제 적용 비율은 최고 100%로 확대됐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전용면적 85㎡ 이하 모든 아파트는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뽑는다. 전용 85㎡를 초과하더라도 절반의 물량은 가점이 높은 청약자 몫이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선 가점제 비율이 각각 75%와 30%로 적용된다. 유주택자보다 높은 가점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우선 분양받는 셈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주요 아파트 24개 단지 가점제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53점이다. 단지별로 가점이 가장 낮았던 이들의 평균은 37점이다. 가점제 적용 확대로 ‘커트라인’은 다소 내려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 30대 청약자들은 중견 건설사가 분양하는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는 게 분양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대형사 아파트보다 경쟁이 덜해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이다. 이달까지 중견사들이 서울에서 공급한 7개 단지의 커트라인은 27점으로 시공능력 상위 10개사(17개 단지·41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앞으로는 예비입주자 선정을 추첨제가 아니라 가점순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종전보다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투자 목적이라면 연말부터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는 11월10일 이후 지방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최초 분양계약 후 6개월이 지나야 분양권을 되팔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 등 지방 청약조정대상지역의 민간택지에선 1년6개월 또는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 큰 장…한 달 동안 5만4000가구
분양 시장에선 추석 ‘임시 휴장’이 끝난 뒤 공급이 쏟아진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61개 단지 5만4589가구가 공급된다. 계약 등 일정과 연휴가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분양을 미룬 물량이 많다.
대림산업은 서울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에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을 선보인다.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13㎡ 1199가구로 짓는 아파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378가구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한화건설은 올해 서울 첫 분양을 영등포뉴타운에서 한다. 1-3구역을 재개발하는 ‘영등포뉴타운꿈에그린’이다. 아파트는 소형인 전용 29㎡부터 중형인 전용 84㎡까지 1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21~111㎡ 78실을 공급한다. 여의도까지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고 광화문과 강남 등 업무지구 이동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
상도동에선 롯데건설이 ‘상도역세권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용 59~84㎡ 885가구 가운데 41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36~101㎡까지 평면이 다양하고 일반공급 가구 수가 1225가구에 달하는 대형 단지다.
분양 비수기로 평가되는 연말에도 새 아파트 공급은 이어진다. 우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에서 ‘남양주별내지구우미린2차’를 선보인다. 전용 60~85㎡ 585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텃밭인 서울 서초동에 새 래미안을 짓는다. 서초우성1차를 최고 29층 총 1276가구로 재건축한다. 일반분양은 192가구로 희소하다. 일대는 ‘래미안에스티지’와 ‘래미안에스티지S’가 있는 래미안타운인 데다 지하철 2호선·분당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단지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한동안 신규 공급이 뜸했거나 지역 가치 상승 등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존재하는 곳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