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료 = 한경DB)
삼성전자. (자료 = 한경DB)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쓰고 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도 330만원까지 제시됐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국내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15조53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컨센서스(14조7786억원)보다 5.2%, 석달 전(13조750억원)보다 13.4%나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14조2547억원)보다 증가하면서 분기 실적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4분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업황의 견조한 흐름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거래처가 6개월 장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좋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고려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6조4천4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과 낸드(NAND) 가격이 연말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인 데다 출하량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넘을 것으로 보여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만 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기대감에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삼성전자는 장중 268만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 기록(264만8000원)을 제쳤다. 이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0.74%, 코스닥이 1.84%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평균 기대치(컨센서스)는 이미 300만원대로 올라섰다. 현재 목표주가에 대한 컨센서스는 302만5000원으로 한 달 전 294만9000원보다 2.6% 높아졌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가 280만원(KB·삼성·대신·리딩투자증권)이며, 가장 높게 제시된 목표주가는 330만원(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