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서경충효지' 원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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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전해져 오던 조선 후기의 고전소설 ‘서경충효지(徐卿忠孝誌·사진)’가 발견됐다. 프랑스 출신 동양학자 모리스 쿠랑(1865~1935)이 조선의 도서 정보를 집대성한 ‘한국서지’에 수록됐으나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던 책이다. 유춘동 선문대 교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의뢰를 받아 이대형 동국대 교수와 함께 이 도서관의 고전운영실 서고를 조사해 서경충효지의 실물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서경충효지는 114장으로 된 한 권짜리 한문 필사본이다. 유 교수는 이 책이 만와 이이순(1754~1832)이 지은 19세기 한문 장편소설 ‘일락정기(一樂亭記)’와 내용이 같은 이본(異本)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가정소설인 일락정기는 한국 고전소설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서경충효지는 114장으로 된 한 권짜리 한문 필사본이다. 유 교수는 이 책이 만와 이이순(1754~1832)이 지은 19세기 한문 장편소설 ‘일락정기(一樂亭記)’와 내용이 같은 이본(異本)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가정소설인 일락정기는 한국 고전소설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