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2차 회의가 다음달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열고 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조만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미국은 대(對)한국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했지만 한국은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부터 하자고 맞서는 등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했다.

2차 회의에서도 일단 양국은 이런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이 FTA 경제효과 분석을 병행하는 것을 전제로 개정협상 개시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