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대한유화에 대해 NCC 증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설비는 안정적인 운영 단계로 진입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유식 연구원은 NCC 대규모 증설에 따른 부작용들을 경험한 끝에 NCC 설비는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6월 NCC 증설(47만톤에서 80만톤으로) 완공 이후 약 3주 동안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9월에는 제어계측 시스템 오작동으로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재가동 이후 다시 한 번 공정 오류로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이 있었다.

황 연구원은 현재는 오류 설비를 수선한 이후 가동률이 최대치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NCC는 석유화학 공정 중 운전이 가장 어려운 설비로 분류되며, 이번 증설 규모는 기존대비 70%가 확대되는 대형 증설로 정상 가동까지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견됐다"며 "4분기부터는 전체 설비가 안정화된 상태에서 높은 가동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증권사는 대한유화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77억원, 81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205억원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하반기 분기 영업이익은 증설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설비의 최대 가동 시 이익률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비슷한 설비와 규모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비교하면 실적 정상화 과정에서 주가는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