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리니지 형제' 게 섰거라… 넥슨 '액스' 돌풍 타고 거센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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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간 대립·게임 몰입감 높여
출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하며 '흥행' 질주
넷마블·엔씨소프트 독주에 제동
출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하며 '흥행' 질주
넷마블·엔씨소프트 독주에 제동
넥슨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AxE)’가 지난 22일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 ‘리니지M’ 등 이른바 ‘리니지 형제’의 기세에 밀리던 넥슨이 액스로 게임업계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액스는 넥슨이 서비스하고 넥슨레드가 개발한 게임으로 사전예약 접수 5일 만에 신청자 50만 명을 넘어 주목을 받았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구글플레이에선 2위를 기록했다. 출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었다. 사용자가 급증해 게임 서버를 10개에서 15개로 확장했다. 구글 플레이 평점도 4.3점을 유지하는 등 완성도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서로 다른 신념과 목표를 지닌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의 대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두 진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전용 퀘스트를 수행한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상대 진영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겹쳐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보상을 얻기 위해선 상대와 적극적으로 결투를 벌여야 하는 구조다.
기존 MMORPG에서 게임을 한참 진행한 뒤 즐길 수 있는 ‘필드 PK(사용자간 결투)’나 ‘분쟁전’ 등 ‘진영 간 대립(RvR)’을 핵심 콘텐츠로 삼고 있다. 분쟁전은 매일 3회 필드 내 분쟁지역에서 활성화된다. 분쟁전 지역을 사수하는 점령전과 PK 킬수를 겨루는 데스매치도 순차적으로 열린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PC 화면과 비슷한 느낌으로 게임할 수 있도록 시점 변경을 자유롭게 했다. 필드PK나 캐릭터별 공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시점을 제공한다. 축지법을 사용하거나 마법봉을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도 특별히 공을 들인 분야다.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럽의 유명 레코딩 오케스트라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문명5, 헤일로 같은 해외 대작 게임 OST에 참여했다. 이들의 연주를 바탕으로 한 10곡의 배경음악이 액스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액스는 정통 PC MMORPG에서 가능했던 게임성과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해 만든 작품”이라며 “진영 간 대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을 토대로 이용자들에게 장르 본연의 가치를 살린 게임으로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선 액스가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지 않은 자체 개발작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액스 출시를 발표하며 “기존 IP의 힘보다는 자체 IP에 힘을 준 액스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 상반기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혼’과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의 모바일 게임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내놓은 ‘다크어벤저3’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액스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고무된 상태다. 내년 초에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영웅전’을 이끌었던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야생의 땅:듀랑고’도 출격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개척형 MMORPG다. 정해진 형식 없이 이용자들이 스스로 게임 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액스는 넥슨이 서비스하고 넥슨레드가 개발한 게임으로 사전예약 접수 5일 만에 신청자 50만 명을 넘어 주목을 받았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구글플레이에선 2위를 기록했다. 출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었다. 사용자가 급증해 게임 서버를 10개에서 15개로 확장했다. 구글 플레이 평점도 4.3점을 유지하는 등 완성도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서로 다른 신념과 목표를 지닌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의 대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두 진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전용 퀘스트를 수행한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상대 진영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겹쳐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보상을 얻기 위해선 상대와 적극적으로 결투를 벌여야 하는 구조다.
기존 MMORPG에서 게임을 한참 진행한 뒤 즐길 수 있는 ‘필드 PK(사용자간 결투)’나 ‘분쟁전’ 등 ‘진영 간 대립(RvR)’을 핵심 콘텐츠로 삼고 있다. 분쟁전은 매일 3회 필드 내 분쟁지역에서 활성화된다. 분쟁전 지역을 사수하는 점령전과 PK 킬수를 겨루는 데스매치도 순차적으로 열린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PC 화면과 비슷한 느낌으로 게임할 수 있도록 시점 변경을 자유롭게 했다. 필드PK나 캐릭터별 공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시점을 제공한다. 축지법을 사용하거나 마법봉을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도 특별히 공을 들인 분야다.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럽의 유명 레코딩 오케스트라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문명5, 헤일로 같은 해외 대작 게임 OST에 참여했다. 이들의 연주를 바탕으로 한 10곡의 배경음악이 액스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액스는 정통 PC MMORPG에서 가능했던 게임성과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해 만든 작품”이라며 “진영 간 대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을 토대로 이용자들에게 장르 본연의 가치를 살린 게임으로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선 액스가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지 않은 자체 개발작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액스 출시를 발표하며 “기존 IP의 힘보다는 자체 IP에 힘을 준 액스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 상반기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혼’과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의 모바일 게임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내놓은 ‘다크어벤저3’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액스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고무된 상태다. 내년 초에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영웅전’을 이끌었던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야생의 땅:듀랑고’도 출격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개척형 MMORPG다. 정해진 형식 없이 이용자들이 스스로 게임 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