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진석, 계산된 막말" vs 홍준표 "침소봉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 정진석 고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뇌물수수 의혹 등을 놓고 정치권이 연일 충돌하고 있다. 지난주 “노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끝에 목숨을 끊었다”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분노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 간 공방이 계속되면서 노 전 대통령 관련 논란은 2라운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2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추미애 대표는 “정 의원의 계산된 막말이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아무리 노 전 대통령을 부각하면서 정치보복 프레임 구축을 시도한다 해도 국민은 그 의도를 간파하고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정 의원 발언 엄호에 나서며 적극 맞대응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정 의원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침소봉대해 문제를 키우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의) 640만달러 뇌물사건 재수사, 그리고 범죄수익 환수 문제로 귀착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노 전 대통령 일을 재론하는 것은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는 이날 정 의원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노씨는 노무현재단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2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추미애 대표는 “정 의원의 계산된 막말이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아무리 노 전 대통령을 부각하면서 정치보복 프레임 구축을 시도한다 해도 국민은 그 의도를 간파하고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정 의원 발언 엄호에 나서며 적극 맞대응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정 의원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침소봉대해 문제를 키우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의) 640만달러 뇌물사건 재수사, 그리고 범죄수익 환수 문제로 귀착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노 전 대통령 일을 재론하는 것은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는 이날 정 의원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노씨는 노무현재단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