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고 있어도 폐암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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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는 숨 속 유기화합물로 확인…정확도 75%"
![숨만 쉬고 있어도 폐암 진단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AA.14820984.1.jpg)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병원장·사진)팀과 이대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팀은 날숨을 활용한 폐암 진단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폐암 환자는 호흡 관련 단백질인 시토크롬 P450 혼합산화효소가 활성화된다. 이 과정에서 특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분해 속도가 빨라진다. 전 교수팀은 이를 토대로 폐암을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센서가 이를 분석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전 교수팀은 폐암 환자 37명과 정상인 48명의 날숨을 채취한 뒤 ETRI가 개발한 전자 코로 분석했다. 이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게 한 뒤 분석했더니 수술 전 폐암 환자와 건강한 성인은 서로 다른 수치를 보였다. 수술받은 폐암 환자의 수치는 정상인과 비슷했다. 폐암 판별 정확도는 75% 정도였다.
폐암은 건강검진에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공인된 선별검사가 없어 진단까지 시간이 걸린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다.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센서앤드액추에이트 최근호에 실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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