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3.08% 상승한 5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18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1월물은 4.06% 오른 59.17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진행 중인 하루 180만배럴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OPEC을 비롯한 글로벌 산유국 10개국은 내년 3월까지 감산 이행을 연장키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2일 OPEC 회원국과 비 OPEC 산유국들은 지난달 감산 이행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유가 상승에 대해 다소 부담스럽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아바트레이드의 에이드리언 머피 연구원은 "추가 감산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만약 무산될 경우 유가는 다시 주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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