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까지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315만원도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6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원을 올릴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189% 늘어난 수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호조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17조원대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반도체 이익은 12조원 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도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실적 개선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데이터센터 및 서버 관련 반도체 수요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된다고 본다”며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CAPA) 손실과 난이도 증가로 메모리 공급 증가는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마진이 너무 높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당장 가격 하락을 유발할만한 수급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