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일시적 비용 증가 여파로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235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0.2% 하회할 전망"이라며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은 미국 공장 초기가동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탓이고 올 11~12월에는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원재료 스팟 가격이 7월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과 2차 가격 인상, 윈터타이어 성수기 도래를 고려하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2차 미국 판매가격 인상과 제품 구성비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등에 비춰 하반기 이후 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질 전망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일회성 비용에 의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타이어 주가는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배로 저점 수준"이라며 "목표 주가인 PER 11.3배까지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