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와대 영수회담 하려면 1대 1로 하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청와대가 영수회담을 요청하는 것은 (여야 대표들을) 불러놓고 (대통령이) 사단장이 사열하듯이 사열하겠다는 것이나 같다”며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 정치쇼밖에 더 되느냐”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서울 송파우체국 격려방문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대화를 제대로 하려면 1대 1로 한시간 반, 두시간씩 나라 전체 현안을 두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식의 만남은 한 사람당 2~3분 밖에 얘기할 기회가 없다”며 “청와대가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야당에게 할 말이 있으면 1대 1로 불러서 하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