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한국 기업의 신용도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26일 진단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비금융 기업들이 꾸준한 이익과 과도하지 않은 수준의 설비투자,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토대로 앞으로 12개월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최근 수 개월간 몇 차례에 걸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종전의 매우 낮은 수준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유완희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중국 간 정치적 긴장이 자동차 회사들과 롯데쇼핑에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은 줄 것이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신용등급을 부여한 테크놀로지, 철강, 정유, 화학 등 기업들은 정치 이슈가 영업환경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