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 다음달 신곡 발표 예정인 JYP엔터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27일 JYP엔터 지분 5.73%(198만142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이 회사 주식 28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경영에 참여할 목적은 없으며 단순 투자 차원에서 주식을 취득했다는 게 모건스탠리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며 JYP엔터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99.5% 올랐다. 26일에는 1만350원에 마감하며 1년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JYP엔터의 상반기 매출은 504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4%, 영업이익은 138.7% 늘었다.

2015년 첫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가 내놓는 곡마다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면서 JYP엔터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에 이어 보이그룹 갓세븐까지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 기업 가치는 지금보다 크게 뛸 것”이라며 JYP엔터 목표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높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