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라며 “지금 비록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초청 간담회를 열고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통령에게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조언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이다. 의장은 대통령이 겸임하며 김덕룡 전 의원이 장관급인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에서 통일 의지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 등 2만여 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할수록 국민의 단합된 힘이 절실하다”며 민주평통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통일국민협약 체결’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