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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 트럼프 엄호사격… NFL에 '무릎꿇기 금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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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있는 게 NFL 공식규정 돼야…선수들에게 국기·국가 존경하라고 해야"

    국민의례 문제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구단과 대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섰다.

    세션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풋볼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구단주와 일부 시민까지 이런 행위에 동참하는 현상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국가 연주 시)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있는 것이 리그의 공식 규정이 돼야 한다"며 '무릎 꿇기 금지'를 NFL 경기 규정에 신설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가세했다.

    그는 NFL 구단과 사무국을 향해 "그러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우리 운동장에서 경기하고 돈을 받는다면, 국기와 국가를 존경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세션스 장관은 전날에도 국가 연주 도중 '무릎 꿇기' 행위를 하는 선수들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연주 도중 무릎을 꿇은 선수를 지목해 욕설까지 섞어가며 해고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미국의 대통령도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옹호했다.

    세션스 장관은 작년 대선에서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최측근으로 부상했지만, 지난 3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뗀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으며 한때 해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민자 단속과 같은 핵심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관계를 적잖이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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