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X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애플 아이폰X은 5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봤다. LG이노텍은 국내 부품업체 중 애플의 최대 협력사다, 애플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의 판매는 시장 우려와는 달리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 일정이 예년대비 1개월 늦춰진 만큼 판매호조는 내년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X의 판매 호조가 기대되면서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이 밝다. 특히 올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3분기 영업이익은 아이폰X 출시 일정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711억원·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51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아이폰X 대기 수요가 4분기 및 2018년 1분기로 이월될 전망"이라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4%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6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