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이머징 굴삭기 시장 성장에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른 물량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매출액 1조5839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올 상반기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는데, 중국 매출은 90.3% 증가했다"며 "1-8월 중국의 굴삭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11.2% 성장했는데, 9월에도 전년동기대비 100%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인프라투자 확대로 이머징 시장에서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9% 성장하며 실적호조를 견인하고 있다.

그는 엔진부문에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6월 독일의 지게차 업체인 KION과 2028년까지 디젤 및 LPG엔진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향후 추가적인 판매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구조 안정화로 저평가 해소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11월 매도제한기간 해제로 두산밥캣 지분(현재 59.3% 보유) 매각이 가능해 재무구조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북미지역의 안정적 이익성장과 하반기 글로벌 굴삭기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