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온몸으로 만나는 '아이언맨' 세상…SKT ICT체험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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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ICT 체험관 '티움' 29일 개관
영화보다 생생한 영화 속 미래 세상
VR 등 ICT 기술로 지구 구하는 가상체험 압권
영화보다 생생한 영화 속 미래 세상
VR 등 ICT 기술로 지구 구하는 가상체험 압권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2층 티움 미래관에 마련된 가상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846057.1.jpg)
지난 27일 정식 개관일보다 앞서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을 찾았다. 2008년 처음 문을 연 티움은 전면 재단장을 마치고 오는 29일 새롭게 방문객을 맞는다.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틔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이다.
1층에는 330㎡(약 100평) 규모로 마련된 현재관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관 입구에는 5세대 한국에 온걸 환영한다는 'Welcome to 5G Korea'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달려있다. 전시관은 가까운 미래에 만날 수 있는 5G 시대의 일상을 구현하고 있었다.
'VR 쇼핑'으로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상품을 둘러볼 수 있고, 5G 기반 차량통신기술(V2X)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도 가상체험할 수 있다. 한켠에 꾸며진 스마트홈 공간에서는 가전을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로 조정해볼 수도 있다. 현재관 내부의 5G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을지로 사옥 주변에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구축한 5G 인프라로 이뤄진다.
![티움 미래관은 2047년 미래도시 '하이렌드'를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846055.1.jpg)
이곳에서는 30년 뒤인 2047년 가상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10여개 공간을 이동하며 우주를 체험하고 미래 ICT 기술을 만난다. '하이퍼루프'라는 캡슐형 미래 교통수단에 직접 올라타 의자에 앉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사막화가 진행된 낯선 지구 풍경이 펼쳐진다. 기차나 비행기를 탄 것처럼 흔들리는 의자는 몰입감을 높여준다.
캡슐에서 내려 우주관제센터와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 등을 가이드에 따라 순서대로 이동한다. SK텔레콤은 각 공간에서 미래 사회에 예상되는 문제들을 푸는 데 ICT 기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지를 보여준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AI 등을 이용해 우주와 지구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는 영화 '아이언맨' 속 공간에 직접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이드가 모니터 앞 허공에 손을 휘젓자 지구 환경 상황에 대한 정보가 화려한 그래픽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드론을 통한 조난자 구조, 3D 메디컬 프린터를 활용한 골절 환주 수술도 체험해볼 수 있다.
![미래 이동수단 하이퍼루프 안 모니터에 펼쳐지는 미래 지구 모습.](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846058.1.jpg)
티움 미래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한 방문객에 한해 체험이 가능하다. 현재관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별도의 입장료나 체험 비용은 없다. SK텔레콤은 올 추석 연휴인 다음달 7~8일 이틀간 총 12회의 특별 투어를 마련한다. 이날 투어 후에는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기념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티움은 2008년 11월 미래 ICT 비전 제시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개관 이래 총 178개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찾았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