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주가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73.36포인트(0.91%) 오른 19,165.6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각각 3억원, 2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20%)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2.67%)가 이틀째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IT주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호조, 미 세제개편안 수혜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관련주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향후 반도체 산업 성장세 지속 전망 등에 힘입어 8.51% 상승했다"며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해외 매출이 많은 기술주들은 정부의 세제개편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트럼프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현지 수혜업종으로 IT, 금융, 건강관리, 자유소비재, 산업재 업종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미국 법인실효세율의 중간값을 분석한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기준 IT(22%), 금융(16%), 건강관리( 14%), 자유소비재(12%), 산업재(10%) 업종 순으로 높았다"며 "특히 IT와 금융의 경우 해외 지점이 많아 송환세 인하 효과와 설비투자 비용처리에 대한 혜택을 다른 업종대비 더 크게 누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