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 절반, 사회책임투자 비중↑… 수익보다 사회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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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투신운용 설문조사…"응답자 77%, 5년 전보다 사회책임투자 중요"
한국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전보다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책임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크게 높아졌다.
28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5년 전보다 사회책임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한국 투자자들의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슈로더투신운용은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7'의 일환으로 지난 6∼7월 한국 투자자 507명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중국 등 28개국 2만여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책임투자는 단순히 실적을 많이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부의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 분야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을 뜻한다.
전 세계 응답자 중 사회책임투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자는 80%로, 한국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 5년간 실제로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늘렸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응답자의 55%, 전체 응답자의 64%가 본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밝혀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실제 투자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 투자자 중 사회책임투자의 영향력을 보고 투자한다(33%)는 응답이 잠재적 수익을 기대한다(26%)는 응답보다 많았다. 전 세계 응답자 중 38%가 영향력에, 32%가 잠재적 수익에 투자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 투자자들이 사회책임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글로벌 투자자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철 슈로더 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점차 사회책임투자에 관심을 두게 됐으며 특히 수익성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기업들은 더욱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
한국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전보다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책임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크게 높아졌다.
28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5년 전보다 사회책임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한국 투자자들의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슈로더투신운용은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7'의 일환으로 지난 6∼7월 한국 투자자 507명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중국 등 28개국 2만여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책임투자는 단순히 실적을 많이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부의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 분야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을 뜻한다.
전 세계 응답자 중 사회책임투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자는 80%로, 한국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 5년간 실제로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늘렸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응답자의 55%, 전체 응답자의 64%가 본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밝혀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실제 투자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 투자자 중 사회책임투자의 영향력을 보고 투자한다(33%)는 응답이 잠재적 수익을 기대한다(26%)는 응답보다 많았다. 전 세계 응답자 중 38%가 영향력에, 32%가 잠재적 수익에 투자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 투자자들이 사회책임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글로벌 투자자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철 슈로더 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점차 사회책임투자에 관심을 두게 됐으며 특히 수익성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기업들은 더욱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