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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 "생리대 '최악조건' 가정해 위해성 실험… 사용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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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대상 생리대업체·제품별·VOCs 검출량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

    생리대, 기저귀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 검출 검사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 하에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공언했다.

    특히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가혹 조건'에서 극단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위해성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28일 오전 11시 충북 오송 식약처 본부에서 "식약처의 생리대 전수검사 진행과정과 평가방법은 과학적으로 타당하며 진행과정 역시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현재 국민이 사용하는 생리대 중에서 위해가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동희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와 식약처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도 이번 결과 및 분석의 타당성을 인정했다"며 "지금까지 검사 결과로 볼 때 시중 생리대를 사용해도 문제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식약처의 생리대 위해평가 조사 방법과 관련한 일문일답.

    -- 이번 위해평가 방법을 설명해달라.
    ▲ (이영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 식약처가 생리대 전수조사에 적용한 검사 방법은 생리대에 존재하는 VOCs 최댓값을 측정할 수 있는 함량시험법이다.

    제품에 함유된 VOCs 최대량을 측정하고 인체에 100% 흡수되었을 때 안전한지 아닌지를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 식약처의 VOCs 위해평가 방법의 해외자문이나 참고가 있는지.
    ▲ (서경원 의료제품연구부장) 현재 생리대 제품의 VOCs에 대한 공인된 검사 방법은 없다.

    식약처는 미국환경연합과 강원대 시험방법, 미국 여성환경연대의 시험방법을 참고했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기존 시험방법은 모두 방출시험으로 위해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VOCs의 최대 함량을 구하는 시험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시험방법을 적용하지 않고 제품의 VOCs 전체 함량을 측정하는 식약처의 시험법으로 평가했다.

    -- 식약처의 자체 함량시험의 의미와 신뢰성은.
    ▲ (조정환 숙명여대 약대 교수) 식약처에서 사용한 방법은 생리대에 있을 수 있는 VOCs를 포함한 모든 유해물질의 최대치를 측정하고, 이 물질이 100% 인체에 흡수됐다는 상황을 가정해 평가한 것이다.

    기존 외국이나 김만구 강원대 교수의 방출시험은 인체 접촉 시 발생하는 접촉량, 흡수량을 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방출시험에서 아무리 많은 양이 방출된다고 해도 제품 자체에 들어있는 함량보다는 많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제품의 함량을 최대치로 측정하고, 검출된 VOCs가 모두 인체에 흡수된다는 가정하에 측정한 이번 평가가 더욱 가혹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그 결과 생리대에서 검출된 VOCs는 위해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전혀 아니었다.

    -- 위해평가 시 가정했다는 가혹 조건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 (이영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 일반 여성들이 생리대를 사용하는 패턴과 몸무게가 적거나 생리대 사용개수가 많은 여성이 생리대를 사용하는 패턴을 나눠 각각 실시했다.

    조사는 43kg의 여성이 하루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했을 때, 생리대에 함유된 VOCs가 인체에 100% 흡수된다는 극단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그 결과 생리대의 경우 한 달에 52.5개, 팬티라이너의 경우 하루에 3개씩 매일 한 달 동안 90개 사용한다는 조건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 기저귀도 유사한 조건에서 검사를 시행했나.

    ▲ (강경성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기저귀도 생리대와 똑같이 가혹한 조건으로 평가했다.

    기저귀를 평생 사용한다는 가정 아래 검출된 모든 VOCs가 몸에 그대로 들어온다는 조건이다.

    일반적으로 기저귀는 한 달에 180개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험에서는 개수를 늘려 한 달에 약 360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분석했다.

    -- 이번 위해평가 결과는 모두 공개되나.

    ▲ (서경원 식약처 의료제품연구부장) 생리대업체 및 제품별, 항목별 VOCs 검출량은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소비자들도 자신이 쓰는 생리대에서 어떤 VOCs가 얼마나 검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송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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