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언어는 인권이다
우리말이 겪어온 약 100년의 역사적 과정을 간명하고도 재미있게 정리하고 국어가 앞으로 어떤 길로 가야 할지를 쉽고 명쾌하게 풀었다. 저자는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국민의 권리, 즉 인권 보장이라는 차원에서 언어를 바라본다. 자동제세동기나 싱크홀, 포괄수가제처럼 안전과 보건, 생명과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말이 알아듣기 어려우면 외국어와 한자 능력에 따라 차별을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언어(말)는 단순히 소통의 도구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이라고 강조한다.(피어나, 312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