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복귀? 꼬리 내린 우즈…"내 미래 나도 몰라"
“복귀는 하고 싶다. 하지만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타이거 우즈(42·사진)의 복귀 여부가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우즈는 27일(현지시간)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즈는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미국팀 부단장 자격으로 다른 부단장인 프레드 커플스,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3세와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 단장은 스티브 스트리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미국을 제외한 다국적 연합 골프팀) 간 골프 대항전으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유일하게 인터내셔널팀에 가세했다.

우즈의 답변은 “서두르지 않지만 반드시 필드에 복귀하겠다”며 다부진 의지를 강조해온 그간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지난주 그는 60야드 샷도 연습한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대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프레지던츠컵 참석은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