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 발표 … 릴리안 "안전성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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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850718.1.jpg)
이와 함께 당사 기저귀 제품도 안전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릴리안을 제조하는 깨끗한 나라는 식약처 발표 이후 "이번 실험은 지난번 강원대 연구팀의 실험 방법에 비해 훨씬 더 가혹한 조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사 제품의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해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면서 "특히 당사의 일회용생리대 및 팬티라이너 대부분의 제품은 조사 대상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별 수치에서도 매우 양호하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아울러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해성이 분명하게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 시민단체와 대학교수가 필요 이상의 자극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해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을 야기시킨 데 대해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생리대 파동의 와중에서 생리대 제조기업 중 유일하게 환불은 물론 판매 및 생산 중단을 결정했고, 이에 따른 막대한 손실로 경영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자 분들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감당해야 할 책임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기꺼이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이번 식약처 발표를 계기로 중단했던 릴리안 생리대의 판매 및 생산 재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영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은 충북 오송 본부에서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이 사용하는 생리대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생리대에서 나올 수 있는 VOCs 최대량을 구하고, 이 물질이 100% 인체에 흡수된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식약처의 발표에도 대다수 소비자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식약처는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서 공개하는 등 '생리대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차 전수조사 결과 생리대의 VOCs 검출량은 인체에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확인됐으나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