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왼쪽)이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1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 회의에서 존 코스키넌 미국 국세청장과 회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한승희 국세청장(왼쪽)이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1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 회의에서 존 코스키넌 미국 국세청장과 회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한승희 국세청장이 27일(현지시간) 제1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 회의에 참석해 50개국 국세청장과 역외탈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 청장은 역외탈세가 갈수록 지능적이고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데 청장들과 의견을 같이하고 OECD 37개국이 참여한 역외탈세 공조 협의체(JITSIC)를 통해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청장은 “역외탈세는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과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세당국 간 긴밀하고 신속한 정보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각국 청장과 ‘국가 간 소득이전과 세원잠식(BEPS)’ 대응 프로젝트도 논의했다. BEPS 대응 프로젝트의 하나로 내년 시행되는 ‘국가별 보고서’ 교환을 앞두고 각국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