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못 버티고…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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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맥주공장을 매각한다.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29일 강원 홍천, 전북 전주, 경남 창원 등 전국 공장 세 곳 중 한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세 곳의 공장 가운데 사겠다는 측과 조건이 맞으면 어느 공장이라도 팔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인수 후보로는 외국계 수입맥주 회사나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회사가 생긴 뒤 처음 공장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가동률 하락과 적자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가동률은 상반기 홍천 43%, 창원 38%, 전주 24%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맥주공장 한 곳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적자는 2015년 40억원, 2016년 217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434억원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맥주 부문 누적 적자는 1000억원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수입맥주와 롯데 등 후발주자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점유율 및 가동률 하락, 적자 누적으로 이어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하이트진로는 29일 강원 홍천, 전북 전주, 경남 창원 등 전국 공장 세 곳 중 한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세 곳의 공장 가운데 사겠다는 측과 조건이 맞으면 어느 공장이라도 팔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인수 후보로는 외국계 수입맥주 회사나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회사가 생긴 뒤 처음 공장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가동률 하락과 적자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가동률은 상반기 홍천 43%, 창원 38%, 전주 24%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맥주공장 한 곳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적자는 2015년 40억원, 2016년 217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434억원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맥주 부문 누적 적자는 1000억원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수입맥주와 롯데 등 후발주자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점유율 및 가동률 하락, 적자 누적으로 이어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