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펀드 대세 '중·인·베'①] "몰빵은 스튜핏! 분산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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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펀드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입니다. 연말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를 위해 <한경닷컴>이 국내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중 주요 신흥국 3개국인 '중(중국)·인(인도)·베(베트남)' 펀드를 맡고 있는 펀드매니저를 만나 투자법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편집자주]
일몰을 3개월 앞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어떻게 투자해야 좋을까. 신흥국 펀드 운용에 참여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에게 투자법을 들어봤다.
펀드매니저들은 신흥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란 점에 뜻을 모았다. 그러나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10년간의 절세 효과를 염두에 두고 가입하는 상품인 만큼 '몰빵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지역별 분산투자가 필수라고 당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 투자 펀드를 필수적으로 담고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사진 왼쪽)는 "전세계 증시에서 미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인 만큼 우선적으로 미국 증시에 배분한 후 신흥국 증시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베노믹스로 내수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일본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 부장(사진 오른쪽)도 지역별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인도, 중국 등 신흥국에 자금을 절반씩 나눠 넣을 것을 추천했다. 국가별로는 선진국의 경우 유럽이 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주가 전망이 양호해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권했다.
또한 투자자별로 투자성향이 다른 만큼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포트폴리오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대상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이해를 통해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팀장(사진 가운데)은 "안전자산에서 위험 자산으로 넘어가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본인이 확신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장은 "2007년, 2015년 중국 증시 급락을 피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었더라도 적립식 투자를 택했다면 만회가 가능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이머징 시장의 경우 적립식 펀드 투자가 최선"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준 매니저는 "한국 투자자는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는 성향이 있다"며 "신흥국 증시, 특히 인도는 장기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증시인 만큼 보다 긴 호흡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 갭이 최근 1.0%까지 줄어든 점은 우려요인"이라며 "과거 미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때마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지표인 만큼 투자자라면 꾸준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펀드매니저들은 신흥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란 점에 뜻을 모았다. 그러나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10년간의 절세 효과를 염두에 두고 가입하는 상품인 만큼 '몰빵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지역별 분산투자가 필수라고 당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 투자 펀드를 필수적으로 담고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사진 왼쪽)는 "전세계 증시에서 미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인 만큼 우선적으로 미국 증시에 배분한 후 신흥국 증시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베노믹스로 내수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일본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 부장(사진 오른쪽)도 지역별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인도, 중국 등 신흥국에 자금을 절반씩 나눠 넣을 것을 추천했다. 국가별로는 선진국의 경우 유럽이 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주가 전망이 양호해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권했다.
또한 투자자별로 투자성향이 다른 만큼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포트폴리오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대상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이해를 통해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팀장(사진 가운데)은 "안전자산에서 위험 자산으로 넘어가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본인이 확신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장은 "2007년, 2015년 중국 증시 급락을 피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었더라도 적립식 투자를 택했다면 만회가 가능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이머징 시장의 경우 적립식 펀드 투자가 최선"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준 매니저는 "한국 투자자는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는 성향이 있다"며 "신흥국 증시, 특히 인도는 장기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증시인 만큼 보다 긴 호흡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 갭이 최근 1.0%까지 줄어든 점은 우려요인"이라며 "과거 미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때마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지표인 만큼 투자자라면 꾸준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