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중저가 글로벌 의류 브랜드 포에버21이 멕시칸 패스트푸드점 타코벨과 협업한다.

29일(현지시간)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포브스 등에 따르면 린다 장 포에버21 상품개발 담당 부사장은 "타코벨과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패션과 패스트푸드는 트렌드와 문화에 의해 좌우된다. 패션과 푸드를 결합하는 건 우리의 새로운 고객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코벨의 마리사 탈버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우린 늘 패스트패션을 생각해왔다. 의류와 패스트푸드 간 최초의 소매점 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양사 협업에 따라 다음 달 11일부터 타코벨 체인점에서 포에버21이 만든 후드티, 풀오버 스웨터, 보디슈트, 스웨트셔츠 등을 판매한다.

아울러 두 회사의 글로벌 온라인 사이트에 패션과 푸드를 결합한 코너가 생긴다.

포에버21은 타코벨 핫소스를 소재로 한 티셔츠 등 독특한 디자인의 옷을 선보이기로 했다.

포에버21은 한인 자본이 미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창업한 글로벌 의류 브랜드로 중저가 의류 시장에서 유니클로, H&M 등과 경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