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30)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3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파72·6천4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박희영은 리디아 고, 오수현(호주)과 함께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를 지킨 벨렌 모소(스페인)와는 7타 차이가 났다.

2011년과 2013년에 1승씩 거둔 박희영은 약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7타 차를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개인 3승째를 거두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로 좋은 성적을 낸 리디아 고 역시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4언더파 202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옌징(중국)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다.

10위 내에 한국 선수나 교포 선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