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오는 15일부터 두달간 취업준비생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두 기관은 최근 취준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금감원과 노동부 공식 블로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계획이다. 또 주요 취업포털인 사람인, 인쿠르트, 잡코리아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유형 및 대처요령을 정리한 홍보 리플렛을 취업박람회에 배포한다. 11월 한달동안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국민 제안을 받는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금감원과 노동부가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건 최근 취준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8439명 가운데 20·30대 피해자는 50.7%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 사이트의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됐다는 피해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