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트렌드] 뇌 사진 분석해 치매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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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맥길대, 알고리즘 개발
빅데이터로 84% 발병 예측
빅데이터로 84% 발병 예측
‘치매에 걸린다는 걸 2년 전쯤 미리 알 수 있다면?’
캐나다 맥길대 과학자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치매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치매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환자의 뇌 속에 쌓이면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과학자들은 경도 인지장애(MCI)가 있는 환자들의 뇌 사진을 분석해 치매 발병 예측률 84%의 정확도를 가진 사전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점차 신뢰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기존에도 인지지능 검사나 뇌영상 촬영으로 치매를 진단했다. 작년에는 혈액검사로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캐나다 맥길대의 기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치매는 갑자기 온다. 그래서 무섭다. 이번 기술은 ‘온전히 나로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할 시간’을, ‘온전히 나로서 재산 문제 등 여러 경제·사회적인 문제에 준비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더 나아가서는 발병을 늦출 수도 있다. 인구 고령화로 국내 치매 환자는 2017년 72만 명에서 2030년엔 127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도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할 정도로 치매를 중대 질병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기술은 질병 판별 위주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테이터를 이용하면 점점 더 많은 질병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의료산업은 진단에서 예측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병원에서 ‘3년 뒤 위암 발생 가능성 89%’라는 통지를 받아들 날도 머지않았다.
전창록 < 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캐나다 맥길대 과학자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치매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치매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환자의 뇌 속에 쌓이면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과학자들은 경도 인지장애(MCI)가 있는 환자들의 뇌 사진을 분석해 치매 발병 예측률 84%의 정확도를 가진 사전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점차 신뢰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기존에도 인지지능 검사나 뇌영상 촬영으로 치매를 진단했다. 작년에는 혈액검사로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캐나다 맥길대의 기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치매는 갑자기 온다. 그래서 무섭다. 이번 기술은 ‘온전히 나로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할 시간’을, ‘온전히 나로서 재산 문제 등 여러 경제·사회적인 문제에 준비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더 나아가서는 발병을 늦출 수도 있다. 인구 고령화로 국내 치매 환자는 2017년 72만 명에서 2030년엔 127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도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할 정도로 치매를 중대 질병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기술은 질병 판별 위주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테이터를 이용하면 점점 더 많은 질병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의료산업은 진단에서 예측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병원에서 ‘3년 뒤 위암 발생 가능성 89%’라는 통지를 받아들 날도 머지않았다.
전창록 < 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