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화학상은 '저온전자현미경(cryo-electron microscopy)'을 개발한 연구자들이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오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자크 두보쉐(Jacques Dubochet) 스위스 로잔대학교 교수와 요하임 프랭크(Joachim Frank)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교수, 리차드 헨더슨(Richard Henderson)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교수 등 3명을 공동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용액 속의 생체 분자 구조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한 채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저온전자현미경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이러스 등의 현탁액의 엷은 막(300㎜)을 그릿(grit or grid)에 펴서 급속 동결한 뒤 투과형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용액 중의 실제 형상을 반영한 상을 얻을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