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불발 모게리니 EU 고위대표, ICAN 수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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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준수 위해 계속 노력할 것"…伊정계 "중요한 신호"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 폐기 운동에 앞장서 온 반핵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선정되자 흡족함을 표현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모게리니 대표는 6일 "핵무기에서 자유로운 세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 세계가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는 시점에 노벨평화상이 ICAN의 몫이 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반겼다.
이란 핵합의 주역인 모게리니 대표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함께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이탈리아 외무장관 출신인 그는 핵무기 폐기를 위해 그동안 ICAN이 펼쳐온 노고를 치하하며 "이란 핵합의 역시 모든 당사국에 의해 존중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치권도 ICAN의 노벨상 수상을 환영했다.
이탈리아 녹색당은 ICAN이 노벨평화상을 탄 것은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ICAN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이탈리아 정부 역시 유엔이 지난 7월 채택한 핵무기금지조약을 비준해야 한다는 요구도 분출했다.
ICAN 이탈리아 지부는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이탈리아 정부 역시 핵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탈리아좌파당의 주세페 치바티 의원도 이탈리아 정부가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은 지난 7월7일 지금까지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해 핵무기 개발과 비축, 위협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핵무기금지조약을 채택했으나,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를 포함한 70여개 국은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조약 미가입국에는 공식 핵보유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 파키스탄,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 등이 포함돼 있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ykhyun14@yna.co.kr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 폐기 운동에 앞장서 온 반핵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선정되자 흡족함을 표현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모게리니 대표는 6일 "핵무기에서 자유로운 세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 세계가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는 시점에 노벨평화상이 ICAN의 몫이 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반겼다.
이란 핵합의 주역인 모게리니 대표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함께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이탈리아 외무장관 출신인 그는 핵무기 폐기를 위해 그동안 ICAN이 펼쳐온 노고를 치하하며 "이란 핵합의 역시 모든 당사국에 의해 존중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치권도 ICAN의 노벨상 수상을 환영했다.
이탈리아 녹색당은 ICAN이 노벨평화상을 탄 것은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ICAN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이탈리아 정부 역시 유엔이 지난 7월 채택한 핵무기금지조약을 비준해야 한다는 요구도 분출했다.
ICAN 이탈리아 지부는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이탈리아 정부 역시 핵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탈리아좌파당의 주세페 치바티 의원도 이탈리아 정부가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은 지난 7월7일 지금까지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해 핵무기 개발과 비축, 위협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핵무기금지조약을 채택했으나,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를 포함한 70여개 국은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조약 미가입국에는 공식 핵보유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 파키스탄,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 등이 포함돼 있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