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연휴 우리동네 '핫플레이스'에서 보내볼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냥 집에 있기에는 지루하고 멀리 나가기엔 부담스럽다. 때문에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관람객들이 넘치고 있다. 영화보기 외에 다른 놀거리를 찾는다면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긴 상가나 번화가를 찾는 건 어떨까?

대전에 사는 시민이라면 유성구 봉명동에 지난달 문을 연 '매드블럭'에 관심을 둘만하다. 일반적인 종합 상가와는 달리 락볼링장, 대형서점, 대형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다. '밥, 영화 카페'의 코스에 지친 연인들이나 식사와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가족들에게도 신선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드블럭은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과 가까우며 충남대 앞 먹자골목과 인접했다. 1만8000여㎡(약 5500평)의 매머드급 공간을 자랑하는 복합스트리트몰이다. 유성 일대에서는 최근 입소문을 타고 대학생과 젊은이들 중심으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1층에는 명품판매점 ‘루시르’ 를 비롯하여 슈즈멀티샵신발 전문점 S마켓, 과일주스전문점 ‘주스스타’, 베트남음식전문점 에머이, 숙성삼겹살전문점 맛찬들 등이 입점했다. 2층은 660㎡(약 200평) 규모의 샤브샤브&프리미엄뷔페 자연마을, 정통 일본식덮밥 '모쿠요비', 초밥전문점 '스시노백쉐프' 가 입점했다. 그릴랍스타스테이크전문점인 '어나더키친'과 미용실, 네일샵 등의 공간도 있다.

3층은 대형서점인 영풍문고가 있다. 중부권 최대규모로 조성돼 도서 뿐아니라 각종 팬시,문구, 휴대폰용품, 음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넓은 공간에 키즈존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에도 인기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더카페에서는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남은 연휴 우리동네 '핫플레이스'에서 보내볼까
4층부터는 밤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업소들이다. 4층은 매드블럭락볼링센터가 총 24개 레인, 1650㎡(약 500평) 규모로 자리했다. 볼링장 규모는 대전 시내 최대 규모인데다 운영주가 프로볼러이다보니 볼링강습도 가능하다. 락볼링장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으며 주간, 야간, 심야 시간 조명과 음악 등으로 다른 분위기가 된다.

5층은 200석 규모의 맛과 품격이 있는 다이닝 이자카야 '하나킨', 라운지바 '래비즈'가 운영 중이다. 하나킨은 저녁식사 모임과 컨퍼런스 후 비즈니스 만찬 장소로 적당한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이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일식 전문 조리장과 혼술 혼밥까지 가능한 다이닝 바를 완비하여 심야까지 즐길 수 있다.

래비즈는 전문 믹솔로지스트(칵테일 전문가), 전속 DJ등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라운지바다.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프라이빗 룸과 파티 홀이 완비된 고품격 사교 모임장이다. 단독 VIP룸 및 소규모 부스가 완비되어 파티를 즐기기에 최적화됐다.

6층 봉명가든은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개방감, 뛰어난 야경과 적벽돌로 장식된 따듯하고 세련된 매장이다. 카페와 베이커리, 수제맥주, 한식과 멕시코요리를 더한 이탈리안 비스트로 레스토랑이다. 총 350석 규모의 안락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6인의 전문 바리스타가 담당하는 카페, 유명베이커리 출신의 제빵장이 매일 3회 즉석제공하는 케이크와 빵 등이 제고된다. 봉명가든에는 130여석의 계단형좌석과 대형 스크린 및 단독 음향 장비를 갖춘 컨퍼런스 홀이 있다. 각종 세미나 및 단체 행사에도 적합하다. 오픈주방의 볼거리는 덤이다.

옥상은 서울 이태원이나 연남동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루프탑으로 꾸며졌다. BMG 루프라운지로 규모만 1000㎡(약 300평)으로 중부권 최대 규모다. 야간에 각종 모임과 행사가 가능하다. 호텔급의 서비스가 펼쳐지는 샴페인 및 칵테일 라운지로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독특한 공간이다.

매드블럭 관계자는 "대전, 청주, 광양 등에 호텔락희 체인망을 운영 중인 ㈜흥복이 유성에 조성한 복합 공가"이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합리적인 가격, 고객과의 소통으로 대전중부권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서비스 공간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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