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최근 핀테크(금융기술)를 활용해 매번 결제할 카드를 바꾸지 않아도 미리 설정된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알파원 오토 체인지(Auto Change)’ 서비스를 선보였다. ‘KB국민 알파원카드’는 앱카드와 실물카드 간 실시간 매핑 프로세스를 통해 한 장의 카드로 여러 장의 KB국민카드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주유소에서 주유 할인 카드를 ‘결제 카드’로 설정해 사용한 후 마트 할인 혜택을 위해선 쇼핑 할인 카드로 ‘결제 카드’를 변경해야 했지만, 이 카드를 이용하면 각 업종과 가맹점별로 사전에 등록해 놓은 할인 혜택이 높은 카드로 알아서 결제된다.
KB국민카드는 ‘오케이포스’ ‘더페이’와 손잡고 식당에서 직원이 가져다 주는 주문서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테이블 페이’ 서비스를 이달 안에 선보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산대에 가지 않고 주문 내역을 테이블에 앉아서 KB금융그룹 통합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를 활용해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을 적용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개발 중이다. 올해 안에 가동 예정인 이 시스템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기계 스스로 정상거래와 이상거래 패턴을 분석해 각종 부정거래를 탐지할 수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본인 인증 서비스인 ‘간편 인증 서비스’를 지난해 말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비밀번호 여섯 자리만 설정해 간편하게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인 ‘퓨처나인(Future 9)’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주거, 쇼핑 등 9개 미래생활 혁신 분야 스타트업과 예비창업팀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9개 스타트업을 뽑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