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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약하는 금융산업] 신성장 산업 육성·일자리 창출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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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앞줄 가운데)은 지난달 14일 대전에서 열린 ‘4차 혁명 실행전략 투어포럼’에 참석해 향후 정책금융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앞줄 가운데)은 지난달 14일 대전에서 열린 ‘4차 혁명 실행전략 투어포럼’에 참석해 향후 정책금융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산업은행 제공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성장 분야의 육성,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전통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정부의 국정과제가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산업은행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성장 산업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면 정책금융기관도 경영 패러다임이나 목표를 바꿔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판단이다. 정부도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 지원 측면에서 산업은행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산업은행을 ‘4차 산업혁명 선도기관’으로 지정했다. 기업 구조조정 위주였던 산업은행의 역할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취임 사흘 뒤 대전에서 열린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실행전략 투어포럼’에 참석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성장산업 자금과 금융 솔루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산업 자금을 지난해보다 4조원 늘린 10조원 규모로 정했다.

    산업은행 내부에선 이런 변화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미 신성장 인텔리전스 시스템 구축과 정책금융센터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어서다. 올 들어 시장 수요와 4차 산업혁명 기술변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수요자에게 전달하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게 대표적인 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성장 산업·품목군에 대한 기준 정의와 실시간 정보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을 포함한 9개 정책금융기관이 공유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또 신성장 정책금융 추진 실무 조직인 ‘신성장 정책금융센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수석부행장이 이공계 석박사급 전문인력(기술조사·평가·산업분석)을 직접 지휘해 전문 조사·연구 보고서 작성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밖에 벤처기업 투자 유치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도 산업은행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으로 꼽힌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8월 벤처캐피털의 스타트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KDB넥스트라운드를 시작했다. 기존 방식처럼 직접 투자를 하거나 펀드에 출자하는 게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초기 벤처캐피털을 지원한다. 올해 75번의 라운드를 열어 300개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해 1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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