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미 FTA 재협상, 예견된 일…비판보다는 논의할 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의와 관련해 협치가 필요하다며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접견실에서 국회의장-4당원내대표 정례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추석 때 여기저기 살펴보니 국민들께서 FTA 재협상에서 국민을 위해 협상해야한다는 걱정과 바람들을 이야기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FTA 재협상 논의와 관련해 야당의 비판보다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FTA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보호주의를 앞세우고 시작한 정부이기 때문에 예견된 일"이라며 "이런 일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기 보다는 국익을 중심으로 여야가 힘을 모으고 충분히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에서도 정부를 향해 이런 논의는 공개적으로 야당에 설명하고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회가 앞으로 국정감사, 법안, 예산안도 해야하고 11월에는 미래를 다루는 개헌과 선거제도 문제도 다루는 큰 과제가 있기 때문에 국회가 감당할 일이 정말 많다. 협치가 필요하다"며 "추석 전에는 대통령과 4당 대표가 모여 여야정협의체에 대해 합의한 만큼 협의체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