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10일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하며 3년물과 5년물, 10년물이 나란히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p) 오른 연 1.938%로 장을 마쳤다.

5년물도 5.2bp 상승 마감했고, 10년물도 연 2.418%로 3.9bp 올랐다.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2.1bp, 2.2bp, 2.4bp 올랐고, 1년물도 2.5bp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며 금리가 올랐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시장에서 국채 3년 선물을 1만6천721계약, 10년 선물을 3천148계약 각각 순매도(이하 오후 5시 기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국채 현물은 2천6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채 현물을 일부 순매수했으나 연휴 이전 3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음을 감안할 때 자본 이탈 우려를 접을 단계는 아니다"라며 "연휴 기간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도 채권시장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