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의생명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는 등 기반 다지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부산지역 의료기기 생산 업체인 KMG거명(대표 문창수)과 대화메디피아(대표 오진형)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달 3일 신개념 비방사선 의료영상 시스템 개발 업체인 나우비전이 김해의생명센터에 입주한 데 이어 유망 의료기기 업체가 연이어 김해 이전을 추진한다.

KMG거명은 저주파자극기와 무통마취기 등 의료기기를 생산한다. 영상 및 음향 제공 치과용 치료장치 관련 2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대화메디피아는 재활 및 물리치료장비 전문업체로 최고 수준의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전기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경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44만9000㎡의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다. 다음달 분양에 들어가는 서김해산단은 총 사업비 2467억원을 투입해 메커트로닉스(기계와 전자 융합)와 의료·정밀기기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우량 의생명기업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존 골든루트산단 내 김해의생명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의생명산업 집적지로 만들기로 했다. 의생명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299억원 규모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실용화 사업도 2021년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의생명센터, 의생명테크노타운, 메티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가 구축되면 김해는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의생명 클러스터를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