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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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2450선을 탈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71만원으로 치솟으며 전고점 돌파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89포인트(0.69%) 오른 2450.7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442.49로 상승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전고점(2453.17) 도달도 머지 않은 상황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69.61포인트(0.31%) 상승한 22,83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0.11% 올랐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2억원, 867억원을 사고 있다. 기관은 143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80억원어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86% 강세다. 보험도 1.54% 상승 중이다. 의약품 제조업 유통업 의료정밀 건설업 종이목재 등도 오름세다. 전기가스업 은행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이 상승 중이다.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 현대모비스 네이버 등은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70만원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7만원(2.65%) 오른 271만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9만300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3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실적 기대감에 장 초반 2만7100원으로 치솟았다. 52주 신고가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높여가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5.78포인트(0.88%) 오른 660.3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92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 12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제약 정보기기 반도체 통신장비 등이 오름세다. 비금속 오락문화는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바이로메드 로엔 CJ E&M SK머티리얼즈 메디톡스 셀트리온 코미팜 휴젤 등이 상승 중이다. 포스코켐텍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컴투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은 하락세다.

셀트리온제약이 12% 상승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회장이 셀트리온제약 제네릭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기대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씨트리는 치매치료제 매출이 하반기 들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19% 급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0.01%) 오른 113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