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뜻(사진=방송 캡쳐)

어금니아빠 뜻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가 어금니아빠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거대백악종’ 질병 때문이다.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백악질에 종양이 쉼없이 자랐다.

이씨는 10여 차례 종양이 자란 턱뼈와 잇몸 제거 수술을 한 탓에 턱뼈는 없고 어금니 한개만 남아 있다. 그나마 뿌리가 거의 없어 흔들리고, 그는 쉼없이 이를 악물어야 한다. 그 어금니마저 빠지면 평생 죽만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대백악종은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부위에 종양이 자라는 치과계 질병이다. 정확히는 치아 뿌리를 덮고 있는 반투명 또는 백색의 층인 '백악질(白堊質)'이 종양으로 인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치아를 구성하는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병이기 때문에 유치가 자라는 2세 전후, 영구치열이 형성되는 6~7세에 급격하게 진행된다. 종양이 부풀어 오르면 얼굴 전체가 뒤틀리고 심하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게 된다.

국내에 이 병 환자는 이 씨 부녀 둘뿐이고, 세계에도 5명밖에 없다.

그는 현재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까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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