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北외무상 "핵무기 대상 협상 동의 못 해"…美증시 사상 최고치
◆ 북한 외무상 "핵무기 대상 협상 동의 못 해"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북한이 자국 핵무기를 협상 대상으로 한 대화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외무상이 평양을 방문한 자사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어떤 조건에서 북-미간 대화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외무상은 "우리의 원칙적 입장은 핵무기가 협상 대상이 되는 어떤 대화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근원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 미국 중앙은행,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미국 중앙은행(Fed)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밑돌고 있지만 올해 안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위원들의 견해가 다소 엇갈렸다. 의사록은 FOMC 위원별 발언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으나 금리 인상을 지지한 위원들이 다수라고 전해졌다.

◆ 미국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금리 인상 기대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많은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점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21포인트(0.18%) 상승한 22,872.89에 장을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0포인트(0.18%) 오른 2,555.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0포인트(0.25%) 상승한 6,603.55에 장을 마쳤다.

◆ NBC "트럼프, 핵무기 10배 증강 희망" 보도…트럼프 "오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안보 분야 수뇌부 회의에서 핵전력의 10배 증강을 희망했다고 미 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핵 협정을 둘러싼 이란과의 갈등이 있던 7월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핵무기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축된 상황을 보고받은 뒤 "보다 많은 양을 희망한다"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1960년대의 3만2000기 수준으로 증강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보도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고 나섰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성명을 내 "완전히 틀렸다"며 부인했다.

◆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국정감사 시작

국회가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국감은 20일간 16개 상임위원회(겸임 상임위 포함)에서 701개 기관을 상대로 이뤄진다. 국감 첫날인 이날은 법제사법위, 정무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 등 12개 상임위가 각각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첫 재판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재판이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진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8월 25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48일 만에 공개 법정에 나온다.

◆ 낮부터 수도권 제외 전국에 비…쌀쌀한 날씨

목요일인 12일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 날씨가 흐리다가 낮부터 저녁 사이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강수량은 전남남해안·강원영동·경상도, 울릉도와 독도 5∼40㎜, 강원영서중남부·충청도·전라도·제주도 5㎜ 안팎이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다소 낮은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