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실적 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5000억원, 영업이익 51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와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치"라며 "출하면적이 전분기보다 4%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7~8월 TV패널 출하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 4~5월과 비교하면 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4분기에는 매출액은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107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59% 줄어든 수치다.

박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고 TV패널 시장 내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