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경시한 야후 경영진
수작업 통한 분류표로 대응
인터넷 보급으로 한계 봉착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 성공
구글, 단숨에 글로벌기업 도약
빅데이터 활용한 알고리즘이 미래 비즈니스 성패 가를 것

구글은 이 알고리즘 덕분에 전 세계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단기간에 성장했다. 알고리즘은 구글 외에도 아마존의 ‘상품 추천 엔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 예측 엔진’, 스타벅스의 ‘개인 맞춤형 바리스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 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은행 업무 700가지 중 3년 내에 절반 정도는 이런 알고리즘에 의해 완전 자동화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심지어 알고리드미아(Algorithmia)라는 마켓 플레이스도 생겼다. 기트허브(Github)에서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코드를 공개해 다른 사람들이 그 코드를 개선하도록 할 수 있다.
알고리즘은 딥러닝이란 기법이 개발된 후 과거 데이터나 훈련 데이터 없이도 사람과 비슷하게 학습하면서 기계가 새로운 패턴을 찾아낼 수 있게 해 준다. 현재 딥러닝은 음성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효율적인 검색엔진을 만들며, 개별 물체를 정확히 식별해 자율주행도 가능케 하고 있다.
획기적인 기술 돌파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딥러닝 알고리즘 덕분에 제품 및 서비스는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개인 맞춤화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초연결사회로 접어들었고 향후 7년 동안 인터넷에 연결된 센서는 100배 이상 증가해 1조 개 시대를 열 것이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알고리즘이 매우 중요한 미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이 지속 성장을 원한다면 바로 이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김성훈 <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