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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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460선을 돌파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코스피도 이틀째 신기록을 수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 시작과 동시에 275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2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7%) 오른 2464.7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461.70으로 상승 출발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2458.16)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 중앙은행(Fed)이 이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많은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호적인 국내외 거시환경을 바탕으로 코스피 또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 환경이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인 데다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여전히 높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500포인트, 연말까지 2600선을 돌파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째 사자세를 지속 중이다. 4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210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65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48억원어치가 순매수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의 강세에 증권이 3% 넘게 상승 중이다. 기계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업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 등도 오름세다. 운송장비 보험 유통업 비금속광물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SK하이닉스 등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차 등은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275만8000원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0.29% 내리는 중이다.

아비스타는 유상증자를 통해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7%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연일 상승세다. 전거래일보다 2.49포인트(0.38%) 오른 664.8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15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억원, 8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종이목재 금융 등이 상승세다.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SK머티리얼즈 코미팜 CJ E&M 에스에프에이 셀트리온 등이 상승 중이다. 메디톡스 휴젤 포스코켐텍 바이로메드 등은 하락세다.

대진디엠피는 홍콩 종속회사의 중국 프린터부품사 인수 소식에 14% 급등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사흘째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0원(0.16%) 내린 1133.4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