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해야"
탈핵경주시민 공동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12일 "정부의 탈핵정책 실현을 위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이날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되면 핵발전소 10기가 한 곳에서 운영되는 세계 최대의 위험지역이 탄생한다"며 "반경 30km 내에 거주하는 부산, 울산, 경남 시민 320만명의 안전이 위협받는 참혹한 현실과 이제 결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정에서 백지화가 무산되면 정부의 탈핵 에너지 전환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며 "40년간 한국사회를 지배해 온 핵발전 역사를 끝내고 신재생에너지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탈핵경주시민 공동행동과 전국 탈핵 자전거원정대, 월성원전 인접 지역 이주대책위원회,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대구·경북 시민행동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