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70선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12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50%) 오른 2470.5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461.70으로 상승 출발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2458.16)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653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449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143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 중앙은행(Fed)이 이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많은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호적인 국내외 거시환경을 바탕으로 코스피 또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 환경이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인 데다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여전히 높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500포인트, 연말까지 2600선을 돌파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